6. 물동이를 이고서 어떻게 하늘을 바라보나 [戴盆何以望天] [🔒 무료 미리보기]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서 어떻게 하늘을 바라보겠어? 《한서》 〈사마천전〉
기록상 이 말은 《사기》를 쓴 사마천이 곧 사형을 받게 될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에 처음 나옵니다. 사마천이 창작했을 수도 있지만 아마 당시의 속담이었겠지요. 이것은 사마천이 처음 벼슬을 받았을 때의 마음가짐이었습니다. 그래서 관직을 얻자마자 지인들과의 연락을 싹 끊고 집안일도 내팽개쳐 놓은 채 열심히 일했습니다. 나라를 위한 충성! “백성”을 위한 사명감! …이라면 멋있을 뻔도 했지만 사마천은 솔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황제와 가까워지고[親] 황제에게 예쁨받고자[媚] 했다고 편지에 적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