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이야기를 합니다.

[조각번역] 조비연외전 1 [🔒 무료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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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주아 《한서》 파는 사람

황후들의 일화에 관한 리퀘스트로 야사 《조비연외전》을 두 차례에 나누어 번역하고자 합니다. 문장이 어려워서 오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황후 비연飛燕의 부친은 풍만금馮萬金이다. 조부 풍대력大力은 악기를 만들고 고치는 일로 강도왕江都王의 협률사인協律舍人(음악을 담당하는 관원)이 되었다. 풍만금은 가업을 이으려 하지 않고, 노래를 익히고 소실된 악곡을 편찬했다. 손을 복잡하게 놀리며 슬픈 소리를 내는 기술로 스스로 범미凡靡의[모두가 쓰러지는] 음악이라고 했다. 듣는 사람들이 여기에 감동하였다.

강도왕의 손녀 고소姑蘇옹주는 강도국의 중위中尉(치안을 담당하는 장관급 벼슬) 조만趙曼과 결혼했다. 조만은 식사를 할 때 그릇이 다르면 밥을 먹지 않을 만큼 풍만금을 총애하여, 풍만금이 옹주와 사통할 수 있었다. 옹주가 임신했을 때, 조만은 성품이 사납고 투기가 심하며 일찍이 병이 있어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었다. 옹주는 두려워서 병을 핑계로 왕궁에서 살다가 한 번에 두 딸을 낳아 풍만금에게 보냈다. 첫째는 의주宜主, 둘째는 합덕合德인데 모두 [옹주의 남편인] 조씨를 사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