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이야기를 합니다.

13. 로즈마리를 키운 오관중랑장 조비와 건안칠자 문인들 (+ 조조의 향 금지령) [🔒 무료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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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주아 《한서》 파는 사람

아직도 끝나지 않은 향 이야기〉 등에서 보았듯이, 조조는 향에 관해서 매우 복잡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조의 후계자 조비도 조조 못지않게 향에 관한 일화를 남기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조비의 미질향 파티에 관해 알아봅시다.


당나라 때 나온 백과사전 《예문유취》에서는 조비, 조식, 왕찬, 응창, 진림 다섯 명이 쓴 〈미질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다섯 작품은 각기 산발적으로 나온 것이기보다는 아마도 저자들이 같은 시기에 모여서 함께 썼을 것입니다.

발단은 조비의 미질향 파티입니다. 미질향은 서역에서 온 식물이고, 대체로 로즈마리로 추정됩니다. 황하 이북인 업에서 자라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조비는 업성에서 미질향을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동생 조식과 건안칠자 문인들이 모여서 축하하고 앞다투어 미질향에 대한 글을 남겼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