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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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주아 《한서》 파는 사람

한나라에서 공무원은 평생직장이 아니었습니다. 법령이 워낙 빡빡해서 관리들도 다 지키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한나라 초대 황제 유방이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점령한 뒤 진나라의 가혹한 법령을 다 폐지하고 세 가지만 남긴다는 “약법삼장”을 실시했다고 하지만, 결국 통일 후에는 진나라의 제도를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심지어 백수십 년이 지난 효선제 때까지도 진나라의 적폐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관리가 법령을 위반해서 쫓겨나는 정도면 다행이었습니다. 심하면 사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효무제 때입니다. 무제가 54년을 재위하는 동안 재직한 승상이 열두 명이었고, 이들 중에서 절반인 여섯 명이 자살하거나 옥사하거나 처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