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이야기를 합니다.

한대 여성의 이름과 자 [🔒 무료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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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주아 《한서》 파는 사람

가 성인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언급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성년의 날” 문서에도 “‘자(字)’란 관례를 치른 남자가 갖는 이름이다.”라고 하고 있네요. 하지만 적어도 한나라 사람들이라면 남자만 자를 갖는다는 말을 이상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여성이 자를 가지는 것이 한나라에서 얼마나 보편적이었을까요? 중국 간쑤 성에서 출토된 거연한간 중에서는 편지의 수신인으로 유손幼孫·소부少婦 족하足下라고 남편과 아내의 자를 나란히 쓴 사례가 있습니다. 변방을 지키던 이들의 지위는 높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혹은 이런 경우라서, 남편의 자만 쓴 것이 아니라 아내의 자까지 대등하게 썼던 것입니다.

여성이 자를 갖는 사례가 상류층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한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