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포스트

🐾 한나라의 고양이를 찾아서

— 고대 중국 고양이의 아주 간략한 역사

중국사에서 눈에 띄는 고양이 붐은 송나라 때의 문인들이 시와 그림으로 고양이를 앞다투어 묘사했던 풍조입니다. 천 년 전의 고양이 그림을 구경해 봅시다. ❡ 이 블로그는 한나라 이야기를 하는 곳이니까, 11세기 송나라에서부터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고양이에 대한 기록이나 유물로 눈에 띄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송나라 이전 당나라 때도 사람들은 고양이를 키웠습니다. 중국에서 집고양이가 등장한 것이 이때부터라는 설도 있습니다. 《옥설玉屑》이라는 책에서는 아예 이전까지 중국에 고양이가 없었다고 단언하며, 서역 천축국에서 ...

총각머리의 실제 [🔒 무료 미리보기]

앞선 포스트 〈손책과 주유의 총각지호總角之好〉에서 총각總角이라는 말이 상고시대 중국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총각머리를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어떻게 손질했을까요?

율령과 같이 처리하소서

원소와 세력을 다투기 전에 먼저 여포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조조를 설득했을 때부터1 이런 결말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어쩌면 그에 앞서 도겸이 죽은 뒤 서주를 세 번째로 공격하려던 조조를 막고 진궁이 이끄는 반란군을 토벌하는 일이 급하다고 진언했을 때부터였을지도 모른다.2 진궁이 조조의 적이 된 뒤로 줄곧 그를 먼저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주장해 왔다. ❡ 순욱은 한 해가 다 가도록 허도를 지키며 기다린 끝에 하비에서 승전의 증거로 보낸 여포와 진궁과 고순의 목을 받았다. 조조가 동봉한 편지에서는 진궁이 형장으로 가는 동...

《한서》에서 새로운 성씨를 만든 사례 [🔒 무료 미리보기]

앞서서 〈고대 중국의 성姓과 씨氏 구별〉에서 춘추·전국 시대에 씨氏가 다양하게 분화한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나라에서는 씨가 성과 통합되면서 굳어졌지만, 그래도 성씨를 바꾼 사례가 간혹 나옵니다. 우선 항백, 유경 등 한나라 개국 후 유방에게 유劉라는 성을 하사받은 인물들을 꼽을 수 있고, 서한 후반으로 가면 개인이 자의나 타의로 성씨를 새로 만들기도 합니다.

손책과 주유의 총각지호(總角之好)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한국어 총각總角은 ‘결혼하지 않은 성년 남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지만 고대 중국에서 ‘총각’은 훨씬 어린 나이였고, 남성만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머리 모양도 달랐습니다. 한국어에서 말하는 총각머리는 머리를 땋아 늘어뜨린 것이지만, 고대 중국어에서 ‘총각’이라고 하는 머리 모양은 머리카락을 양의 두 뿔[角]처럼 만든 것이었습니다. 《시경·제풍》 〈보전〉에서는 총각을 丱[관] 모양이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매체에 자주 나오는 어린이의 머리 모양으로 쉽게 상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고대 중국의 성(姓)과 씨(氏) 구별 [🔒 무료 미리보기]

송나라 때 나온 《통지通志》 〈씨족략氏族略〉에 따르면 상고시대 중국에서는 성姓과 씨氏를 구별했습니다. ❡ 삼대(하·상·주) 이전에는 성姓과 씨氏가 분리되어 서로 달랐다. 남자는 씨氏로 칭하고 부인은 성姓으로 칭했다. 씨氏를 통해 귀천을 구별하였다. 귀한 자는 씨氏가 있고 천한 자는 이름만 있었다. … 씨氏가 같고 성姓이 다르면 혼인을 할 수 있었지만 성姓이 같고 씨가 다르면 혼인을 할 수 없었다. 삼대 이후 성姓과 씨氏가 합쳐져서 같은 것이 되었다. ❡ 이 글에서는 위의 인용문에서 아雅가 굵게 표시한 내용이 《사기》와 《한서...

1 21 22 23 24 25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