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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우기로 한국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희다’, ‘하얗다’, ‘허옇다’, ‘하야스름하다’, ‘희끄무레하다‘ 등 하나의 색깔을 가리키는 색채어 형용사가 매우 풍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용사를 다른 언어로 옮길 수 없다는 번역의 한계 때문에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알려지지 못한다는 한탄도 종종 들었습니다. 여기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서 적어도 20세기에는 이랬습니다. ❡ 하지만 한국어에 한국어만의 특징이 있는 것처럼 모든 언어는 각기 고유한 특징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색깔을 표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