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안13년 봄 정월, 업에서.
진궁은 왜 뜰에 나와 있느냐고 조조가 캐묻기 전에 미리 말했다. ❡ “밖에서 향기가 나서 공公이 오신 걸 알았어요.” ❡ 조조는 기분이 좋아져서 받아 주었다. ❡ “사공부 후원에 매화가 많이 피었어.” ❡ 진궁도 열심히 호응했다. ❡ “궁금하네요. 꽃 붙은 가지라도 하나 보여주시면 안 돼요?” ❡ 하지만 조조는 펄쩍 뛰었다. ❡ “살아 있는 나무에서 가지를 꺾어 오라니 경卿은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소리를 할 수 있어?” ❡ 진궁은 할 말을 잃고 한 손으로 지팡이를 만지작거리면서 조조를 바라볼 뿐이었다. 조조는 정색을 하고 더 ...